수원의 명소 통닭거리 수원3대 통닭집 진미통닭

오복식당 정육점에서 냉동삼겹살을 맛있게 먹은 후 2차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을 찾아 방황하다가 수원의 명소 통닭거리까지 발길이 다았다. 결국 이날 삼겹살을 먹은 뒤 수원 3대 통닭 집중 하나인 진미통닭에서 가볍게(?) 통닭을 먹었다.

 

통닭거리로 가기 전에 잠시 소화도 시킬 겸 아름다운 화성행궁 주변 산책로를 걸었다. 수원 통닭 거리는 화성행궁 광장에서길을 건너 수원천로 방향으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수원 통닭거리는 매장에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워낙 복잡한 동네이고 통닭에 맥주 한잔은 국 룰이기 때문에 차를 두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 진미통닭

수원 3대 통닭 집중 하나인 진미통닭의 간판이다. 나머지 두 곳은 용성통닭과 남문 통닭이라 한다. since 1981 무려 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진미통닭은 체인을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수원 본점 하나만 운영한다고 한다. 

 

 

 

 

☞ 영업시간: 화-일 11:00 - 23:00

•  매주 월요일 휴무

☎ 031-255-3401

 

큼지막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진미통닭의 외관 모습이다. 황금시간대에는 1층 2층 홀이 풀로 차기 때문에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통닭거리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가장 초입에 있기 때문에 자리 빨도 한몫하는 듯하다.

시간은 금이다. 줄이 길다면 딴 집 가면 된다.

통닭거리에 처음 방문했는데 줄이 길다면 진미통닭만을 고집하지 말기를 추천한다. 우리를 기다리는 용성통닭, 남문 통닭 그 외 저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닭집이 널려있다. 그렇다 이곳은 통닭 마니아들의 천국 수원 통닭거리이다. 

 

순대골목, 곱창골목은 많이 보았어도 아마 이런 규모의 치킨골목은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수원 통닭거리는 특색이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이날 우리는 진미통닭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추석 연휴 전날이라 비교적 한산해서 좋았다. 소스, 무, 뻥튀기 등은 처음에만 서빙해주고 두 번째부터는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통닭 메뉴가 심플하다. 영화 극한직업 때문에 유명해진 왕갈비 통닭은 남문 통닭이 원조이기 때문에 진미통닭 메뉴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미통닭 메뉴

후라이드 18,000
시골통닭 18,000
양념통닭 19,000
반반통닭 19,000

주문한 반반 치킨이 나왔다. 수원 통닭을 처음 먹어 봤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닭똥집을 함께 튀겨서 준다는 점이었다. 닭똥집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땡큐 베리 감사!

 

진미통닭은 후라이드가 진리

이 날 집에서 배달치킨 시켜먹던 버릇 때문에 반반 치킨을 자연스럽게 시켰는데 수원 토박이 행님들 테이블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대부분 후라이드만 시켜먹는다. 일단 양념치킨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페리카나가 더 맛있고 테이블마다 직접 뿌려 먹을 수 있게 양념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양념치킨을 시킬 필요가 없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치킨 세상 남부러울 게 없는 시간이었다. 수원 통닭거리에 오면 큼지막한 가마솥에서 튀긴 옛날 통닭 원조 왕갈비 통닭 등 가게마다 통닭에 대한 독창적인 노하우와 개성 있는 맛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오로지 통닭에 대한 열정만으로 타지에서 방문하는 것은 비추천이다. 솔직히 치킨은 맛없게 하는 집이 더 신기할 정도로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의 레시피는 너무나도 훌륭하다.

 

정 오고 싶다면 근처에 있는 수원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행리단길의 예쁜 카페 등을 검색해 보고 알차게 계획을 세워서 패키지로 아름다운 수원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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