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에서 유럽풍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현혹되어 구매한 스페인 수제 감자칩! 나이가 들어도 단. 짠 가리지 않고 과자에는 진심인 편이다. 그중 감자칩은 언제나 원픽일 정도로 좋아한다.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 스페인 수제 감자칩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 스페인 수제 감자칩 이름이 엄청 길다. 값비싼 아그리아 감자와 질 좋은 해바라기 오일 지중해 천일염 세 가지 재료 만으로 만든 감자칩이라고 한다.
가격은 봉당 4900 원인데 마켓컬리 일일 특가 할 때 두 묶음에 6,556원에 구매했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접하는 감자칩보다는 고가인 편이다.
고급스러운 종이 패키지 속에 비닐 포장이 한번 더 되어있는 이중 포장이다. 자칫 과대 포장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수제 감자칩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다. 꼭 과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제품들도 이런 감성적인 디테일은 조금 배웠으면 한다.
참고로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는 가치소비, 환경보호, 동물윤리라는 신념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비건니즘을 선도해 나가는 친환경 기업이라고 한다.
패키지 상단에 핸드메이드 마크가 보이고 하단에는 고품질 해바라기 오일 사용, 무식품 첨가물, 글루텐 프리, 비건 인증 마크가 보인다.
중앙에 보이는 CyL 마크는 까다로운 자격요건 및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되는 카스티야 이 레온 장인 인증이라고 한다. 지중해의 태양과 장인의 손길이 깃든 감자칩 과연 어떤 맛일까?
중량은 150g으로 흔히 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감자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인 듯하다. 개봉하자마자 감자칩 특유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비주얼은 시중에 판매되는 감자칩 중에 포테토칩과 가장 유사한데 살짝 더 두꺼운 편이다. 고품질 해바라기 오일을 하도 강조해서 세뇌됐나? 빛깔마저 고와 보인다.
수제 팬 프라이 방식을 고집하여 소량 생산하는 감자칩답게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타 감자칩에 비해 기름 쩐내가 덜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기 때문에 텁텁한 밀가루 맛이 안 나서 좋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확실히 프레시하고 고소한 감자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짭짤한 천일염의 맛이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 손이 가는 것이 맥주 안주로 딱이다.
트러플 허니를 뿌려서 먹어봤다. 역시 실패할 수 없는 단짠의 조합! 케첩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듯하다.
먹다가 남은 감자칩은 종이봉투를 말아서 집게로 집어 보관하면 된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감자칩보다 고가이긴 하지만 확실히 패키지부터 맛까지 고퀄리티인 것이 비싼 값을 한다. 개인적으로 세일할 때 또 사 먹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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