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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통의 세계 메타버스 활용사례 미래전망

by 알람요정 2021. 10. 12.

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은 2045년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인 '오아시스' 속에 접속해서 대부호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학교에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돈을 벌어 쇼핑도 한다.

 

영화 속 이야기처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새로운 소통의 세계 메타버스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제,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영화-레디-플레이어-원-포스터
가상현실 세계를 배경으로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메타버스 개념

메타버스란 1992년 출간된 공상과학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나왔던 개념으로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쉽게 말해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되어 공존하는 형태로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 활동 등 실제로 현실세계와 동일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세계이다.

메타버스라는 개념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확립되었지만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인류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필연적으로 미래 산업으로 부각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현실세계에서 많은 욕구가 억압된 사람들은 감정을 표출할 새로운 공간을 찾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 기기와 매체에 익숙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좋아하는 MZ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한계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던 것에 자유로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자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편안한 놀이터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 활용사례

메타버스-활용사례-선미X제페토
제페토X선미

최근 가수 선미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새 앨범 홍보를 했다. 신곡 bgm을 공개하고 포인트 안무와 실제 착장 코디를 공개했다.

 

맵 곳곳에는 새 앨범의 미공개 티저 사진을 배치하여 선미와 함께 이를 찾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AR 아바타로 직접 접속해 팬들과 비대면으로 깜짝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팬들과 아티스트를 연결시켜주는 유용한 도구로 메타버스가 사용된 것이다

 

메타버스-활용사례-호텔델루나
제페토X호텔 델 루나

tvn 종영극 '호텔 델 루나' 역시 네이버 제페토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에 진출했다. 극 중 아이유가 착용해서 화제가 됐던 드레스, 모자, 신발 등의 아이템들이 제페토에 출시되었다. 또한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구현한 동영상 부스들도 제페토에 마련됐다.

 

마인크래프트-언택트-청와대-투어
3마인크래프트 언택트 청와대 투어

2020년 청와대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을 초대하던 행사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자 랜선 초대장을 보냈다. 실제 청와대의 모습과 흡사한 가상의 세계에서 이루어진 '언택트 청와대 투어'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이벤트로 실제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메타버스 미래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발표에 의하면 메타버스 시장이 현재 약 460억 달러(52조) 규모이며 향후 2025년까지(315조) 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5년 안에 무려 6배가 넘는 성장을 예상한 것인데 그만큼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기술의 발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뜻한다.


'포트 나이트'를 개발한 에픽 게임즈의 CEO 팀 스위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다. 사람들은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업무나 여가시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애플과의 법정 공방에서 메타버스가 논쟁거리가 되자 "포트 나이트는 게임이 아니라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의 대표주자 '로블록스' 역시 같은 태도를 취하며 메타버스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진취성을 강조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온라인 게임에 '메타버스'라는 마케팅 용어를 덧입혀 홍보하는 상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예전처럼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면 메타버스의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지만 30년전 우리는 인터넷이란 용어를 몰랐지만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땔레야 땔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또한 우리 삶의 패턴을 송두리째 변화시킨 스마트폰이 보급된 것이 불과 15년 전의 일이다.

 

이렇듯 인류의 진화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AR이나 VR과 같은 확장현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메타버스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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