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장모님을 모시고 긴자 광명점에서 주말 가족 특선 정식을 먹었다. 이곳은 체인이 여러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깔끔한 음식과 분리된 룸 구조 때문에 모임, 상견례 등을 하기 좋은 일식집이다.
긴자 광명점은 경기도에서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된 밤일 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은 물론 다양한 카페가 모여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규모가 크고 넓은 주자창을 보유하고 있는데 긴자 광명점 역시 3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긴자 광명점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전화번호 02-899-5502
○ 주차 가능
광명 긴자 주말가족특선
방문 2시간 전에 예약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주말이라 그런지 원래 정해져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용시간은 1시간 30분이라고 안내받았다.
우리가 배정받은 3층 룸은 좌식이었고 가장 무난해 보이는 주말가족특선 48,000원 4인을 주문했다.
제일 먼저 속을 달래주는 매생이 전복죽이 나온다. 적당히 짭짤하고 맛있는데 두 숟가락 푸면 사라진다.
다음으로 일본식 애피타이저인 젠사이 3종이 나왔다. 세모는 양갱이고 네모는 새우 완자 동그라미는 참치 알이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순으로 먹으라고 직원분이 설명해주셨는데 단맛에서 점점 짭짤 해지면서 신기하게 식욕을 돋워 준다.
땅콩소스가 듬뿍 발려진 연어쌈이다. 맛은 연어샐러드랑 똑같은데 한입에 먹기도 좋고 비주얼도 예쁘다. 집에 손님 올 때 만들어 먹으면 좋을듯하다.
스시는 새우초밥, 노리 마끼, 연어초밥이 나왔다. 회도 신선하고 먹을만하다. 포장도 가능해서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장인어른 드리려고 포장해서 갔다. 가격은 20,000~40000원 정도 한다.
메인 사시미 활어, 연어, 참치, 광어였던 것 같다. 숙성 회인 듯했는데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4인 코스라고 회도 얄짤없이 4점씩만 나온다.
세꼬시를 해초와 묵은지로 싸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특히 아삭한 묵은지와 회의 조합은 정말 굿이다.
날로 먹었으니 이제 익힌 음식들이 등장할 차례! 튀김 라인이 등장했는데 종류가 무려 4가지나 된다.
일식 튀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새우튀김.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깻입과 고구마튀김도 함께 나왔다. 설명이 필요 없는 아삭한 식감.
생선 튀김은 볼락 구이인 것 같은데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생선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튀김류에서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메뉴판에 탕수어라고 적혀있었는데 먹어 보니 오징어 탕수육이다. 달달한 탕수육 소스에 오징어 튀김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찍먹 파라서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웠다.
감자와 새우가 들어가 있는 고로케인데 맛있다. 근데 이때쯤 되면 너무 느끼해져서 백김치 묵은지 리필은 필수이다.
메인 식사 돌솥 알밥과 매운탕 등장. 시원한 매운탕과 꼬들꼬들한 알밥 그냥 모두가 아는 그 맛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 후식은 매실차가 나온다. 디저트 라인이 조금 약한듯하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한 편이고 주말이라 로테이션을 빨리 돌리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음식이 빨리 나왔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프라이빗한 룸은 최대 장점인 듯하다. 4인 이상 모일 때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을듯한 곳이다.
★긴자 광명점
☞ 주소:경기 광명시 밤일안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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